“식품기업과 자사몰의 만남”…카페24, 프로모션 브릿지 ‘인기’

서비스 이용 기업 410곳, 쇼핑몰 1200곳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여름 되면 꼭 해서 먹는 메뉴가 샐러드 파스타여서 농심에서 나온 것 보고 궁금했어요. 데코뷰의 스윗체리 오리 세트 식기에 담아 먹으면 맛과 감성을 함께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대형 종합식품기업과 온라인 자사몰(D2C) 브랜드 간의 협업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 따르면 지난 6월 농심과 데코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샐러드 누들을 담아 먹고 싶은 식기를 댓글로 남기는 행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주일 새 댓글 1600여개, 좋아요 2700여개가 달렸다. 여성의류 쇼핑몰 육육걸즈도 농심과 손잡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육육걸즈 회원은 쇼핑몰 내 룰렛을 돌려 당첨되면 농심 산소음료 파워오투 한 박스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시작한지 3일 만에 참여 횟수가 2000건을 넘어섰다.

카페24는 프로모션 브릿지 서비스 통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D2C 브랜드와 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해주고 있다. 참여 기업과 브랜드는 마케팅 유형, 목표 고객층, 선호 브랜드 등 간단한 정보만 서비스 페이지에 입력하면 된다. 이후 카페24가 최적의 협업 상대를 찾아 연결해준 후 디자인 제작, 성과 리포트 작성 등 프로모션 전 과정을 조율하고 지원한다. 카페24 고객사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프로모션 브릿지를 이용하는 기업 수는 410곳, 쇼핑몰 수는 1200곳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 신규 가입한 쇼핑몰 수는 52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다. 참여 기업 중 농심, 매일유업, 애경, 한국야쿠르트(팔도)처럼 연 매출이 500억원을 넘는 대형 기업도 40곳이 넘는다.

카페24 관계자는 “기업은 온라인에서 집중적으로 신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볼 수 있다”며 "카페24가 중간에서 협업을 조율하므로, 사업 아이템이 다른 두 기업이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방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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