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은 좋지만 주가 상승 한계'

하나증권 보고서
목표가 직전대비 4% 내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증권은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4% 내린 4만4000원을 제시했다.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지만 소비심리가 불안정해지면서 주가 모멘텀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2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46% 증가한 3839억원, 3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수준인 340억원을 웃돌았다.

패션부문 매출액은 12%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해외패션 부문 매출액은 15% 성장했고 국내 패션 부문 매출액은 보브와 지컷 등 여성복 브랜드 호조에 힘입어 12% 성장했다. 패션 부문 영업이익은 72% 성장하면서 이익 기여도를 높였다.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12%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자체 화장품 육성을 위한 마케팅비가 투입됐기 때문이다.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은 1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와 함께 2분기까지 견조한 실전전환 계기를 이어나갔다”며 “패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성장했고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57%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3분기도 높은 실적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견조한 의류 소비 수요과 기저효과로 7월과 8월에도 패션 부문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국내 패션과 생활용품 부문이 증익 구간에 진입해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가 모멘텀엔 한계가 존재한다. 서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 견고한 의류 소비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겠지만 소비심리와 글로벌 여행 재개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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