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퀴노놀, BA.5 변이 효과 기대…미 FDA 긴급사용승인 사전상담신청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한국비엔씨는 대만 골든바이오텍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이 항염증과 항 폐섬유화 효과를 모두 보이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미크론 BA.1 변이종과 다른 BA.2 변이종에서 유래한 BA.5 변이종이 우세종으로 부각된다. BA.5는 바이러스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를 무력화시키고 항체 등의 공격을 회피한다.

한국비엔씨 측은 "변이 바이러스 단백질 가운데 변이가 발생하지 않고 종간 보존성이 높은 단백질을 타겟팅하는 치료제의 개발이 치료제의 효과를 유지하는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비엔씨는 대만의 골든바이오텍사를 통해 개발중인 안트로퀴노놀이 바이러스의 진입, 이동, 증식에 관여하는 Rho GTPase(RAS유사그룹A의 GTP가수분해효소)의 기질을 억제하면서 이와 상호작용하는 NSP7 단백질을 억제한다고 소개했다. 이론적으로 바이러스 중재 내부막 변형을 차단해 변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NSP7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 차이에도 98%이상의 높은 보존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골격형성과 다른 NSP단백질과 독립적으로 인터페론 알파의 기능을 차단한다. BA.5나 BA.2.75변이 바이러스에서는 NSP7 단백질의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항바이러스제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 환자의 호흡기 감염 염증과 폐기능 저하 및 폐손상을 동시에 막을 수 있는 치료제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존 바이러스에 99%이상의 방어효과를 보였으며 이론적인 작용기전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높은 방어효과를 보일 수 있다. 항염증과 항 폐섬유화 효과를 모두 보유한 안트로퀴노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로서 높은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 부작용이 적어 안전성도 뛰어나다.

한국비엔씨는 안트로퀴노놀에 대한 한국을 비롯한 4개국에 대한 독점 제조와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대만 골든바이오텍사를 통해 미국 FDA에서 승인받은 임상2상시험을 지난해 12월 종료했다. 미국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지난 7일 미국 FDA와의 사전상담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미국 FDA가 접수를 확인한 상태로 일정기간 대만 골든바이오텍사가 제출한 자료의 적정성에 대해 미국FDA가 사전 검토한다.

사전검토 결과를 통해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면 미국FDA의 최종검토를 거쳐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FDA승인이 이뤄지면 국가별로 승인 절차를 거쳐 안트로퀴노놀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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