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세림B&G, 미국 생분해성 시장 선점…美 일회용 플라스틱 제한 착수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세림B&G가 강세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 연방정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9시32분 세림B&G는 전날보다 10.29% 오른 3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총무청(GSA)은 7일(현지시간) 연방 정부 차원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GSA는 명시했다. 앞서 미 내무부는 2032년까지 미국의 국립 공원과 국유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판매와 유통 등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무부는 이와 함께 생분해성 재료나 100% 재활용된 재료 사용 등 플라스틱 제품 금지에 따른 대안도 마련키로 했다.

세림B&G는 친환경 패키징 전문업체다. 사업부문은 진공성형 및 친환경, 상품으로 나뉜다.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기준 각각 67.7%, 23.1%, 9.2%다. 진공성형 부문은 식품에 사용되는 포장용기를 제조 및 판매한다. 친환경 부문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반 필름 및 포장재를 제조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토양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100% 자연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말한다. 친환경적이고 인체에도 무해하다.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화되는 친환경 부문의 고성장세가 앞으로의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적용범위가 확장되는 가운데 세림B&G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선제적 진출로 인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50여개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이며 "도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각각 고객사향 매출 규모는 크지는 않으나 성장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사 가운데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아이마켓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49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해외 진출을 위해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한 미국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장 중"이며 "수출 모멘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림B&G는 원료 컴파운딩, 성형, 가공 등의 고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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