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고금리대출 1%p 감면…하나銀 금융지원프로그램 실시

서민금융상품 금리도 인하…각종 지원책 시행

박성호 은행장(왼쪽)이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금융센터 지점에서 소상공인 고객을 직접 상담하고 있다.(제공=하나은행)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하나은행이 연 7%를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고금리대출의 금리를 기한 연장시 최대 1%포인트(p) 감면한다. 그 밖에도 서민금융상품의 금리도 인하하는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하나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HANA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오는 11일부터 실행되는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 및 서민금융 지원 대출에 대해 각각 최대 1%p의 금리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 7%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고객들의 대출 만기 때 연 7%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최대 1%p까지 감면 지원한다. 예를 들어 개인사업자 고객의 대출 금리가 기한연장 시점에 연 8%로 산출되면 1%p를 인하한 연 7%로 적용되는 식이다.

또한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신청 고객에게는 최대 연 1%p의 금리를 인하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금융비용이 늘어난 취약 차주들을 보호하고 상환부담을 줄여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각종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주요 거점 점포에 금융취약계층을 전담하는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마련해 상환능력이 저하된 취약 차주를 대상으로 ▲상환유예 ▲상환방식 변경 ▲추가 금리우대 방법 안내 등 맞춤형 상담을 하기로 했다. 이달 내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금융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정리한 ‘취약차주 지원 상담매뉴얼’을 전국 모든 영업점에 배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4일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 같은 금리 인하 프로그램 시행에 맞춰 서울 중구 을지로금융센터 지점을 방문했다. 고객과 직접 상담한 뒤 신규 경영자금 및 금리 인하를 신속하게 지원키로 했다.

박 행장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시는 소상공인은 물론 금융취약계층 손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금융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이어 고금리 시대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하나은행 임직원 모두가 진정성을 다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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