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 '2타 차 공동선두'…디펜딩챔프 이준석과 이형준 ‘공동 3위’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셋째날 4언더파 신바람, 옥태훈 공동선두, 이정환 공동 3위, 이태희 공동 7위

조민규가 한국오픈 셋째날 2타 차 공동선두로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조직위원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조민규(34)의 국내 무대 첫 우승 기회다.

2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열린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3억5000만원) 셋째날 4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5언더파 208타)을 접수했다. 옥태훈(24)이 이 그룹에 합류한 상황이다. 디펜딩챔프 이준석(호주)과 이형준(30), 이정환(31), 사릿 수완나루트(태국) 등 4명이 공동 3위(3언더파 210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조민규는 4타 차 공동 10위에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3, 6, 9번홀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2, 14번홀 버디 이후 16번홀(파3) 보기로 숨을 고른 뒤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기어코 선두로 올라섰다. 조민규는 201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국내 우승은 없지만 2011년 간사이오픈과 2016년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2승을 수확했다.

지난해는 코리안투어 9개 대회에 등판해 3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9월 비즈플레이 전지신문오픈 3위, 신한동해오픈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이다. 최종일 9번홀(파5)에서 공이 사용하지 않는 그린 프린지에 떨어진 뒤 스탠스가 그린에 걸렸지만 구제를 받지 않아 2벌타를 받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2타 차 공동선두로 나서며 우승의 호기다.

옥태훈이 한국오픈 셋째날 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조직위원회

옥태훈이 1언더파를 보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018년 코리안투어에 입성했고, 지난달 먼싱웨어매치플레이 3위 등 3차례 ‘톱 10’에 입상했다. 올해 상금 순위 10위(2억731만원)다. 지난주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이준석이 5언더파를 앞세워 2연패의 발판을 놓았다. 이태희(38) 공동 7위(2언더파 211타), 이상희(30) 공동 11위(1언더파 212타), ‘국내 넘버 1’ 김비오(32)가 공동 25위(2오버파 215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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