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귀열기자
29일 오전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일대가 연기로 자욱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경북 울진 산불이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고 수준의 동원령이 떨어졌다.
지난 28일 낮 12시 6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9일 오전에도 능선을 따라 번지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전날 밤샘 진화작업에 이어 29일 오전 해 뜨면서 헬기를 다시 투입해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 8시 30분 산불 대응 단계를 3단계로 높이고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고 평균 풍속이 초속 10m 이상일 때 내려지는 최고 수준의 동원령이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불이 난 현장에 진화대원 800여명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했고 밤새 산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은 데 이어 이날 아침부터 헬기 30여대를 재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청은 불이 나자 4개 지역에 대해 주민대피령을 내렸고 현재 주민 30여명이 국민체육회관 등 시설에 대피해 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산림 110ha와 자동차정비소 등 시설물 6곳이 불에 탔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