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노 담양군수 후보, 상대후보 운동원 ‘금품살포’ 의혹에 입장 밝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담양군수 후보 선거에서 특정 후보측의 ‘금품살포’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병노 후보가 입장을 밝히고, 대군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병노 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6일 차량을 이용해 수천만원의 현금 돈봉투를 살포하려던 B후보의 선거운동원이 긴급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해당 후보자는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군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해당 사안과 관련한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B후보측 선거운동원의 차량에서는 후보자의 표지물과 윗옷, 명함과 함께 15만원이 담긴 돈봉투 40여개 등 현금 1200만원 가량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노 후보는 “수사기관의 수사로 사실관계가 밝혀지겠지만, 이에 앞서 해당 후보자는 군민들 앞에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소상하고 솔직하게 입장을 밝히고 군민께 진심어린 사죄와 함께 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황이 명백한 이번 사건에 대해 아니다,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6.1 지방선거에서 군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해당 후보자는 그동안 ‘청렴함과 정직함을 최우선 가치로 군민들과 소통을 활발하게 하는 군민 곁의 군수가 되겠다’더니 ‘금품 살포’가 최우선의 가치였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담양의 미래와 군민들의 행복은 안중에 없이 오직 선거 승리만을 위해 어떤 탈법·위법도 불사하겠다는 후보에게 담양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오직 당선만을 위해, 군민 화합의 장이 돼야 할 중차대한 선거를 혼탁한 선거판으로 물들이는 불순한 정치세력에 의한 담양의 구태 정치가 또다시 드러났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해 저 이병노와 함께 구태정치를 반드시 종식시키고 새로운 담양을 열어 갈 것이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군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는 어떠한 불법 탈법 선거행위도 배격하며 남은 선거 기간동안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 담양의 미래를 위한 희망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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