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유통되는 일부 반려동물 사료서 세균 검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지역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에서 세균과 보존료가 검출됐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반려동물 사육 증가에 따른 사료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연구사업의 하나로 ‘관내 유통 중인 사료·간식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관내 개인 사업자나 마트 등에서 유통, 판매중인 반려견 사료·간식 등 총 130건이며, 미생물과 식품첨가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일반세균 9건, 대장균군 13건과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이 각각 2건 검출됐다.

일반적으로 식품의 위생관리 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이 사료에서 검출된 것은 사료의 제조, 보관 및 유통 등에 대한 세심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은 현행 사료 관련 규정에는 없거나 포함되지 않은 형태이지만 사람에서도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권고했다.

첨가물은 식품의 변질·부패를 방지하는 보존료(방부제)는 130개 제품 중 58건이 검출됐으며, 현행 사료 관련 규정으로는 사용이 가능하나 사용량 제한이 없어 이에 대한 기준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연구사업 결과를 중앙에 전달해 반려동물 관련 ‘사료의 기준 및 규격’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 등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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