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기자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25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최소 2발을 발사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기시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첫번째 탄도미사일이 이날 오전 5시 59분 발사돼 최고고도 550㎞로 약 300㎞를 비행했으며, 두번째는 오전 6시42분 경 최고고도 50㎞로 약 750㎞를 변칙궤도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기시 방위상은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어 현재 이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선박 등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기시 방위상은 "북한은 올해 들어 매우 높은 빈도로 새로운 형태의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동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미일 정상회담이나 쿼드(Quad) 정상회의 직후 미사일 발사가 나온 것에 대해 "명백한 도발이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에도 미사일 개발에만 주력하고 있는 점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국 합참은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들 3발의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파악 중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