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쟁연구소 '러, 병력 손실로 용병 활용해'

"용병으로 엘리트 공수부대 변질시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州)에서 러시아군의 BMD-4 장갑차가 대전차 미사일 '코르넷'을 발사하고 있다. 러시아 국경 인근의 하르키우에서는 석 달 가까이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우석 기자] 미국 전쟁연구소(ISW)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병력 손실이 증가해 용병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ISW는 15일(현지시간) 오후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인 전쟁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를 보완할 예비군도 부족해 민간 군사 회사 및 대리 민병대를 이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ISW는 "러시아가 용병으로 엘리트 공수부대를 변질시키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전투에 대비할 수 있는 인력 비축량을 다 써버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징후"라고 진단했다.

또한 새로 편성되거나 재편성된 부대의 경우 전투에 효과적일 것 같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최초 배치된 러시아 부대 역시 전쟁 초기 몇 주간 훈련 부족, 사기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일일 정보알림을 통해 "현재 러시아군은 2월 투입했던 지상 전투병력의 3분의 1을 상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집중 공세에 대해선 "(러시아군이) 동력을 상실했고 일정보다 크게 뒤처졌다"며 "실질적인 영토 획득에 실패했다"고도 덧붙였다.

강우석 기자 beedolll9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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