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TPC, 글로벌 공급망 대란 해결사…10년 투자 3D프린터로 퀀텀점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TPC 주가가 강세다. 전 세계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비용 절감 차원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기업과 엔지니어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11시18분 TPC는 전날보다 17.73% 오른 5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3D프린팅 글로벌 기업 폼랩은 최근 전 세계 엔지니어, 디자이너, 사업가 등 400명을 대상으로 3D 프린터의 사용여부와 용도 등을 조사한 '2022년 3D 프린팅 산업 활용 및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3D 프린터를 사용 중이며, 나머지 28%는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최근 2년 이내에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최근 수용 집단'들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활용방법을 대거 개척한 사례가 많이 발견됐다. 3D 프린팅의 대중적인 용례가 신속한 프로토타입 및 모델 제작 정도에 머물렀으나 상당수 기업이 3D 프린팅 역량을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인하우스로 소규모 맞춤형 파트와 최종 사용 파트 생산 역량을 확보해가는 의미로 해석된다.

TPC는 신사업인 3D프린터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9년 3D바이오프린터 벤처기업 클리셀에 약 10억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클리셀이 개발한 3D바이오프린터를 생산·유통하기 위해서다. 클리셀은 기술 개발 단계에서 서울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대형 제약사 등에서 3D바이오프린터의 성능을 검증했다. 클리셀은 지난달 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최종 시제품을 내놨다.

TPC가 3D프린터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10월 3D프린터 업체 애니웍스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이듬해 시장 1위 업체인 미국 메이커봇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로 3D프린터 ‘파인봇’을 출시했다. 그만큼 3D프린터 관련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3D프린터에는 모션컨트롤이 필요해 회사 주력 제품이 적용될 여지도 있다. 세계적인 3D 프린터 회사인 스트라타시스사와 업무제휴를 맺어 해외 유수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며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