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中 '제로 코로나' 전략, 효과 있을 것 같지 않아'

중국 수도 베이징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지난 7일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주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당국자가 중국의 대규모 봉쇄 전략에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신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시 자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중국이 추진 중인 '제로 코로나'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며 미국의 모델이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전염성의 변이가 있는 이 시점에 봉쇄를 통해 이(확산)를 줄이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시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등 고강도 봉쇄정책을 펼쳤고 지난 주부터 이를 완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자 조정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백신 접종, 부스터, 가용한 코로나19 치료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필라델피아 등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이 부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는 이 길을 택할 수도 있고 다른 이들은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결정이 지역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최근 신종 변이 확산과 관련해서는 향후 보름이 코로나19 추이를 판단할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5일이 더 지나면 이 상황이 심각한 질병이나 입원, 사망으로 이어질지에 관해 더 나은 이해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사람들이 말한다"며 "15일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좀 더 지속적인 결정을 내릴 꽤 합리적인 시간"이라고 말했다.

현재 접종에 활용하는 백신이 BA.2에도 효과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자 조정관은 ABC방송에 출연해 "우리 백신은 잘 버티고 있다. 특히 여러분이 부스터 샷을 맞았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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