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혼조.. 삼성전자 1%대 하락

14일 증시 혼조세 지속
삼성전자 1%대 하락세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4일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수는 하락했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후 들어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날 옵션만기일까지 겹치면서 혼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1시49분 현재 코스피는 0.08% 오른 2716.5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6억원, 34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반면 외인은 633억원 규모 순매도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세를 기록하다 오전 중 하락 전환한 뒤,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534개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가 3%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중 5공장 착공, 제 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해 약 11만평 (취득가액 4260억원) 규모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대신증권의 보고서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신공장 증설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성장동력 확보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불변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 가운데, 외인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1.46% 빠진 6만7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반도체 주인 SK하이닉스도 2.21% 내려간 11만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1.79% 상승했으며, 의약품(1.73%), 섬유의복(1.02%)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금속광물 업종은 6.94%), 포스코케미칼(3.94%), 삼일씨엔에스(2.25%) 등의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서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닥도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0.33% 오른 930.4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862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인과 기관이 각각 654억원, 8억원 규모 순매도 의향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이날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승 출발한 뒤 오전 하락 전환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71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625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게임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메이드(5.76%), 펄어비스(5.17%)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엘앤에프, CJ ENM 등도 3%가 넘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3.24%), 방송서비스(3.21%), 디지털(2.00%), 종이/목재(1.03%), IT부품(1.00%)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이날 시장 기대를 벗어나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장에 긴축 부담이 유입되고 있어, 반도체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는 등 코스피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 결과 확인심리와 외인 수급 요인이 증시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기대감 확산에 따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상승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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