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수 113.5만명 늘어…22년만 최대폭 증가

지난해 1월 고용충격 기저효과…수출 호조도 영향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1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3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후 21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월 취업자 수가 100만명 가까이 급감했던 ‘고용 쇼크’의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등이 겹친 결과다. 오미크론의 강한 확산에도 코로나19 대표 타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3월 반등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30대 취업자 수가 2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90개월 만에 처음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32만1000명 늘어 2000년 2월 이후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6만8000명 늘어 코로나19 위기 전 대비 100.5% 수준까지 회복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6%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1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7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1%로 1.6%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10만4000명으로 47만6000명 줄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1월 취업자 수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전환(DX) 등 산업 구조 변화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며 고용 회복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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