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아세아제지, 판매량 증가로 올해 실적 개선 전망'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아세아제지에 대해 판매량 증가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아세아제지는 1958년에 설립돼 1985년 아세아그룹에 편입된 골판지 제조 및 판매업체다. 회사는 경산제지를 포함해 총 5개 자회사를 통해 골판지 생산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크게 제지 부문, 골판지 부문, 기타(제자자원 수집, 폐기물 운반) 등으로 구분된다.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제지 부문(54%), 골판지 부문(44.3%), 기타(1.8%)이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9458억원, 영업이익 9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9.3%, 42.9% 성장했다. 골판지 판매량 증가로 실적 개선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9984억원, 영업이익 104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5.6%, 1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골판지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도 판매량 증가가 가능하며 판매 가격 전이를 통해 원가 변동성에 유동적으로 대응 가능할 것”이라며 “골판지 폐지 가격이 안정화된다면 원가 절감을 통한 영업이익률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판지 생산은 골판지원지, 골판지 원단, 골판지 상자로 3단계를 거치게 된다. 아세아제지는 모든 단계의 공정을 수직 계열화한 업체로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또 국내 원지 시장 점유율은 회사를 포함한 4개 업체가 지난 2020년 기준 70% 이상을 차지하는 독과점 형태이기에 해당 업체들 또한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골판지 원지의 원재료인 폐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가격이 과거 대비 안정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다시 원가가 상승하더라고 판매가격 전이가 용이해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두현 연구원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택배 물동량 증가가 유지될 것”이라며 “골판지 수요 확산은 아세아제지뿐만 아니라 골판지 업체의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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