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CJ ENM, 토종 OTT 플랫폼의 저력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CJ EN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2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829억원(+4.6% YoY), 3852억원(+7.7% YoY)을 전망한다. 2021년 말 기준 티빙(Tving) 유료 가입자는 전년 대비 224.2% 증가한 230만명으로 추정되며 디즈니 플러스 국내 출시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티빙은 예능과 스포츠, 제작비 부담 없는 오리지널 콘텐츠 위주로 가입자가 유입된 만큼 수익성에도 긍정적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박스오피스의 더딘 회복은 다소 아쉬우나, 음악 사업의 경우 <JO1>, <INI>, <엔하이픈>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고, <Kep1er>의 첫 번째 앨범 초동이 20만장을 넘기는 등 자체 아티스트 역량이 강화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멀티 스튜디오 전략에 따른 물적분할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고려한 방향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2021년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27억원(+2.0% YoY), 904억원(+2.8%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944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미디어 사업 매출액은 5043억원(+6.6% YoY), 영업이익은 제작비 증가로 578억원(+38.1% YoY)을 기록할 전망이다. TV와 디지털 광고는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각각 6.4%, 12.5% 성장이 예상된다. 커머스 사업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TV 취급고 감소를 자체 브랜드 상품 중심의 마진 개선 전략으로 보완하며 320억원(-34.9% YoY)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영화는 여전한 박스오피스 부진으로 소폭 적자(-87억원)가 예상되며, 음악 사업은 <JO1>과 <INI> 뿐만 아니라 <엔하이픈>의 앨범 성과로 93억원(+937.4% YoY)의 영업이익을 전망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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