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사한 기업들, 주가 성적 '함박웃음'

코넥스→코스닥 이전 9개社
공모가 대비 평균 등락률 44.79%...우수한 성적표
피엔에이치테크 181.11% 씨이랩도 104% '껑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한 기업들의 성과가 좋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이전 상장한 기업은 총 11개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긴 기업이 9개(스팩 합병 제외),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기업은 2개였다. 지난해는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 기업은 없었고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기업은 9개였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 기업수는 현재 9개로 같지만 오는 30일 래몽래인이 상장할 예정이어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9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등락률은 44.79%에 달했다. 공모가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업은 피엔에이치테크로 공모가 1만8000원에서 지난 17일 5만600원으로 뛰어 181.11%나 올랐다. 씨이랩도 104% 상승했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종목은 세 곳이었다. 에스앤디는 공모가 2만8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32.14% 하락해 코스닥 이전 상장 기업 중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에브리봇이 25.75%, 에이비온은 8.82% 하락했다.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옮긴 기업들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PI첨단소재가 코스피 상장 첫날 종가 대비 9.62% 하락한 반면 엠씨넥스는 9.11% 올랐다.

이전 상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래몽래인이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등의 드라마를 만든 래몽래인은 2014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이후 7년 만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다. 래몽래인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46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도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에 확정했다. 이밖에 애드바이오텍이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선바이오와 비플라이소프트 등이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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