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개밥 주는 것…개돼지 되지 맙시다' 노재승 또 논란

극우성 SNS 게시글 연일 논란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사진=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발언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코로나19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받은 이들을 '개돼지'라고 지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이 확인됐다.

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캡처 화면을 공유하며 "생애 단 한 번이라도 생산성 있는 일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썼다.

이어 "조회해보니 50만원 훌쩍 넘는 금액이 나오더라. 전 그냥 신청 안 하고 안 받기로 했다"라며 해시태그(#)로 '#개돼지되지맙시다', '#586' 등을 넣었다. 재난지원금은 '개밥'이며, 이를 받은 사람은 '개, 돼지'라고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코로나19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받은 이들을 '개돼지'라고 지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노 위원장 인스타그램 캡처

노 위원장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하면서 이를 받는 사람들을 역시 '개돼지'라고 지칭하는 글도 올렸다.

그는 지난 7월 페이스북에 이 후보를 겨냥해 "산수 실력 자랑하는 자와 대권을 다투고 있다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말하면서 "개x돼지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겠냐"고 썼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로 '#누가 돈 준다고 하면 그 돈 어디서 나오는 건지 확인 좀 해보고 받겠다고 해라 이 개돼지들아'라고도 했다.

노 위원장은 이외에도 5·18 광주민주화운동 비하, 정규직 폐지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또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며 비하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 거취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재경광주전남향우회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노 위원장이) 청년 자영업자라고 해서 청년과 자영업이라는 두 가지 포인트 때문에 여러 사람의 추천으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는데, 지금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하신 얘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쭉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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