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연말연시 적극적인 방역 동참 호소

일상회복 후폭풍…환자발생 급증 및 병상 가동률 한계치 임박

[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전북에서 이달 7일 10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의료대응과 방역체계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전북도가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8일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북도는 일상회복의 후폭풍으로 일일 확진자, 병상 가동률 등 각종 방역지표가 위기상황을 나타내고 있어 발생 추세를 멈추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며 “도민의 방역수칙 준수만이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에 다시 한번 긴장의 고삐를 당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전북도는 신규 확진자 절대적 감소를 목표로 현 위기상황을 타개하고자 4대 극복방안을 제시하고, 14개 시·군과 함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방역업무를 최우선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격일로 시행하는 코로나19 합동영상회의에 시·군 단체장(또는 부단체장) 참석을 의무화해 방역대책 관심도를 제고하고, 정보격차 해소와 동시에 방역대책 추진동력도 얻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와 시·군 실·국장을 방역책임관으로 지정하고 주 1회 이상 직접 점검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민간단체·협회 등과‘민관 합동 방역점검반’도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방역패스 적용이 확대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안내와 점검을 강화해 변화된 방역수칙 조기 정착에도 앞장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홍보 물품으로 기존에 배포한 홍보 전단지 40만부 외에도 어깨띠 1만장, 피켓 76개, 플래카드 200장 등을 추가 제작ㆍ배포한다.

마지막으로 부단체장 주관 ‘방역 점검·홍보의 날’을 운영해 기초단위 읍면동에서부터 민간 자생단체·협회, 다중이용시설 협회와 함께 ‘방역수칙준수 실천문화운동 가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조봉업 행정부지사는 “연말 모임이 나와 내 가족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면서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일상회복 지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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