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3% 급등‥파우치 '오미크론, 델타보다 심각하지 않아'

뉴욕증시, 오미크론 이전 수준 회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가 심각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며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3%나 치솟았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오미크론 발생 이전으로 회복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를 판단하기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초기 징후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보다 더 나쁘지 않고 어쩌면 더 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보다 매우 강할 가능성이 크지만 중증도에 대해서는 "거의 확실히 델타 변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덜 심각할 수 있다는 기미도 있다"라며 "왜냐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추적 중인 일부 확진자 군을 보면 감염자 수와 입원 환자 수의 비율이 델타보다 낮은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신의 효능과 관련해서는 현재 나와 있는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의 오미크론에 대한 효능을 시험한 연구실 실험 결과가 앞으로 며칠에서 1주일 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완화하며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1.4%, S&P 500은 2%, 나스닥은 3.2%나 급등했다. 이날은 다우지수와 비교해 반등 폭이 적었던 나스닥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크레이크 일램 오안다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앞서가고 있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매수가 몰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증시 급등과 비교해 미 국채금리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해 1.468%에 형성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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