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56명 코로나 확진…역대 두 번째로 많아

최근 일주일 211명 감염…주 평균 1일 확진자 30.14명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후 5시까지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가 39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선 184명이 확진됐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무려 211명이 확진됐다. 주 평균 1일 확진자 수는 30.14명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발생한 수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던 지난 8월 이래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제주도에서 지난 8월 15일 64명의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었고, 하루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긴건 지난 8월에 3차례가 있었다.

최근 제주에선 11월 1일부터 적용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연일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의 여파로 확산세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아직 백신 미접종자가 많은 10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과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이어진 돌파감염, 일상회복 조치에 따른 여행객과 사적 모임 증가 등이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44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코로나19 유증상자 10명 등이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제주시내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꼽히고 있다. 이날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44명 가운데 24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으며, 이중 23명이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중학교'로 분류됐다.

'제주시 중학교' 집단감염은 지난 4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일 2명, 6일 23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 방역당국에 의해 신규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제주시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학생, 교사 등 총 26명이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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