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변호사 이재명' 대통령 자격 없다…후보직 사퇴해야'

양금희 중앙여성위원장 "'변호사 이재명'과 '대통령 후보 이재명'은 다른 사람이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2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2022년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양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범죄자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고 변호사는 파렴치한 사기꾼이나 잔혹무도한 살인자 모두 변호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교제하던 여성과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자를 변호했던 이재명이 현재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본인 조카의 잔혹한 모녀 살인사건을 변론한 것이 알려지자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중범죄' 사건을 변호한 것이라며 축소해 거짓말하고 그 거짓말이 들통나자 그제서야 속일 의도는 없었고 미숙한 표현을 썼을 뿐이라며 친족이라 어쩔 수 없이 맡은 것이라고 또다시 거짓말을 했다"면서 "'변호사 이재명'과 '대통령 후보 이재명'은 다른 사람이냐"고 반문하며 "이재명 후보는 인권 변호사, 시민운동가 코스프레 하며 국민을 철저히 기만했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도 묻는다. 자당의 대통령 후보의 살인범 변호와 계속 밝혀지는 여성폭력 변호 이력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면서 "내로남불의 끝은 어디까지냐. 이 후보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이날 클린선거전략본부 산하 '흉악범죄대응TF'를 구성해 흉악범죄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TF 구성 취지를 설명하면서 이 후보가 과거 조카가 저지른 '강동구 모녀 살인사건'을 변호할 당시 '심신미약 감형'을 주장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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