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에스엘, 생산 회복과 신규 공급에 내년 실적 개선…목표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6일 에스엘에 대해 외형 성장과 고가 아이템 납품에 따른 믹스 개선에 힘입어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29% 증가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에스엘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방 고객사들의 생산차질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에스엘은 3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7128억원,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고객사들의 생산이 부진했던 북미·유럽·중국 매출액이 각각 8%, 10%, 22% 감소했지만 믹스 개선 및 고객사 생산 증가 효과가 있었던 한국과 인도 매출액은 각각 12%, 25%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은 성장했다"면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당초 코로나19발 수요 충격에서 벗어나 고객사들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액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소폭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현대기아차, GM 등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GV80, GV70, 카니발, 쏘렌토, 산타크루즈 등과 같은 기존 고가 차종의 생산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전기차(EV) 차종의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LED 램프의 납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GM 시에라로의 납품도 추가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이러한 효과들이 어우러지며 내년 매출액은 8% 증가한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206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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