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구리선물 투자 ETN 2종 출시

COMEX 구리선물
일간수익률 1배, -1배 추종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삼성증권은 구리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11월 신규 상장한 구리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선물의 일간수익률을 각각 1배와 -1배를 추종하는 삼성구리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구리 선물 ETN(H)이다.

구리는 전반적인 산업분야에 가장 중요한 산업소재이면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최근 각광받는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특히 구리가격은 글로벌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로 불릴 정도로 세계 경제와 아주 밀접한 경향을 보인다. 이 때문에 상품시장에선 ‘닥터 코퍼(Dr.Copper)’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전 세계적으로 구리 수요는 향후 수년간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가 주동력원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도체인 구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전력저장시설 및 전력망을 포괄하는 친환경 산업의 구리 수요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구리 광산의 개발 사이클 주기는 탐사부터 생산 개시까지 최소 10년이 소요된다. 지난 5년간 주요 글로벌 구리 광산업체들의 생산시설 확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최소 3년간 글로벌 구리 생산량은 크게 증가하기 어려워 타이트한 공급환경이 이어질 것이란 게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존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2X 구리선물 ETN(H)에 새롭게 상장한 ETN을 추가해 구리 관련 시장 투자 수요 확대에 대응했다"며 "환헤지도 돼 있어 구리 관련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리선물 ETN 2종은 2026년 10월26일까지 거래할 수 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