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티플랙스, 소형모듈원자로·전기차 배터리 모듈 등 성장 동력 가세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티플랙스 주가가 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앞으로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9시27분 티플랙스는 13.09% 오른 5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은 티플랙스에 대해 반도체, 자동차, LNG선박, 전기차 등 전방산업의 회복과 수주 증가, 판매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티플랙스는 1차 금속가공기업으로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세아창원특수강으로부터 원재료를 조달받아 조선, 반도체 등 1500여개 고객사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봉강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스테인리스 가격(P)과 판매량 (Q) 증가, 비용 감소(C) 등으로 우호적인 실적 성장 사이클에 주목한다"며 "니켈 가격 상승이 스테인리스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켈 가격은 2016년 저점 7595달러/t을 기록한 이후 지난 1분기 평균 t당 1만7606달러, 10월 26일 기준 2만91달러까지 상승했다"며 "반도체 설비투자와 LNG선 대규모 수주 등으로 스테인리스 밸브 및 피팅류 수요 증가가 CD 바(Bar)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866억원과 과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1%, 174.3% 증가다.

원전과 전기차 부문 성장도 기대했다. 그는 "티플랙스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 케이스 기둥의 스테인리스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수요처는 국내 S사(월 50~100톤 납품)"라며 "전기차 배터리 모듈에 스테인리스 소재가 탑재됨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형모듈원자로 SMR을 포함해 원전 밸브용 소재로 스테인리스 환봉을 사용한다"며 "과거 티플렉스의 주력 아이템이 원전 밸브용 스테인리스 환봉이며 앞으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에 민감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니켈 가격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임 연구원은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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