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4언더파 스타트 '3승 기회 잡았어~'…허다빈 6언더파 깜짝선두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첫날 임희정 1언더파, '6승 챔프' 박민지 "3오버파 미스터리"

이소미가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첫날 공동 3위에서 ‘3승 진군’을 시작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승 챔프’ 이소미(22ㆍSBI저축은행)가 3승 기회를 잡았다.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ㆍ6686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8억원) 첫날 4언더파 공동 3위에 포진했다. 허다빈(23ㆍ삼일제약) 6언더파 깜짝선두, 나희원(27ㆍ동부건설)이 1타 차 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디펜딩챔프 장하나(29ㆍ비씨카드)는 이븐파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이소미가 바로 2019년 KLPGA투어에 진출해 지난해 10월 휴엔케어여자오픈에서 곧바로 첫 우승을 일궈낸 차세대 기대주다. 지난 4월 2021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까지 제패해 가속도를 붙였다. 8월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에서 2승 고지에 오르는 등 25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톱 10’이 10차례, 당당하게 상금랭킹 5위(6억7580만원)다. 9월 이데일리레이디스 2위와 박세리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등 오히려 승수가 부족한 모양새다.

이소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첫 홀인 1번홀(파4) ‘3퍼트 보기’가 불안했지만 3~4번홀 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그린적중율 100% ‘컴퓨터 아이언 샷’을 가동했다는 게 놀랍다. 후반 12, 17번홀에서 버디 2개를 보탰다. 휴엔케어여자오픈(전남 영암)과 롯데렌터카오픈(제주) 등 바람에 강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허다빈은 3~6번홀 4연속버디 등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무엇보다 25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욕심을 부리다가 몇 차례 우승 기회가 날아갔다"며 "이번에는 최대한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선두권은 유해란(20ㆍSK네트웍스)과 현세린(20ㆍ대방건설), 정세빈(20ㆍ삼천리) 공동 3위, 최민경(28ㆍ휴온스)과 박서진(22), 최혜용(31ㆍ메디힐)이 3언더파 공동 7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24일 끝난 'BMW레이디스 2위' 임희정(21ㆍ한국토지신탁)은 1언더파 공동 18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2019년 챔프 최혜진(22ㆍ롯데)과 'LPGA투어 멤버' 김효주(26ㆍ롯데) 역시 이 그룹이다. '6승 챔프' 박민지(23ㆍNH투자증권)의 3오버파 공동 69위 난조가 이채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그것도 페어웨이안착율 100% 상황에서다. 퍼팅 수 무려 35개, 그린에서 결국 발목이 잡혔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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