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두고 배추·무·고추 공급확대…다음 달 할인 판매

농식품부,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 발표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고추 등 김장재료 공급이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김장 채소 공급을 늘려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배추는 김장 집중 시기인 다음 달 하순~12월 상순에 시장 출하량을 평시보다 1.37배 늘린다. 일평균 260t을 출하해 총 5200t을 공급할 계획이다.

수급이 불안정할 경우 정부 비축 물량 3000t, 출하조절시설 물량 3500t,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추가로 푼다. 무와 고추는 수급 불안 시 각각 1000t과 1.4t의 비축물량을 공급하며, 깐마늘은 비축물량 1000t을 우선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킬 예정이다.

김장 채소류 할인 규모를 확대해 소비자 비용부담을 완화한다.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통해 다음 달 11일부터 12월8일까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 채소류, 돼지고기를 20% 싸게 판다.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배추, 무, 마늘 등 채소를 시가보다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기상악화나 병해 등에 따른 작황 급변에 대비해 주기적으로 산지 작황을 점검하고 농가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가을배추는 생산량이 감소해 11~12월 도매가가 평년보다 소폭 오른 포기당 2300~2500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국적으로 물량이 많이 출하되는 특성상 값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가을무는 11~12월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이 평년보다 하락한 개당 900∼1250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마른 고추 도매가는 평년보다 5~6% 하락한 600g당 1만500원, 깐마늘은 21% 상승한 ㎏당 7800원 내외일 것으로 봤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주요 김장재료 공급을 충분히 확대해 김장철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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