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매도 확대…코스피 0.7%대 하락 마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화권 증시 부진에 코스피가 하락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7%(23.59포인트) 하락한 3025.49로 장을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3.25포인트) 내린 3045.83으로 장을 출발한 뒤 오후들어 하락폭을 더 키웠다.. 투자자동향 종합을 보면 개인은 홀로 6134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9억원, 349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0.48%), 운수장비(0.32%), 서비스업(0.1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의약품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16%)가 3분기 실적 호조세에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는 1.41%내린 7만200원에 장을 끝냈다. NAVER(0.48%), 카카오(0.78%), 삼성SDI(0.54%), 기아(0.24%)는 오름세를 지속한 반면 SK(-0.49%), LG화학(-0.60%)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화권 증시 부진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테슬라의 상승분 반납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해 화학 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같은시각 코스닥지수는 0.28%(2.81포인트) 하락한 1008.9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1.15포인트) 오른 1012.91로 출발해 하락전환했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1억원, 377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은 791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디지털컨텐츠(4.32%), IT소프트웨어(2.49%), 오락·문화(1.73%) 등의 업종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게임과 엔터주 강세가 지속되며 관련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23%), 에코프로비엠(-0.24%), 에이치엘비(-4.09%), 셀트리온제약(-2.25%), SK머티리얼즈(-1.18%), CJ ENM(-2.49%)는 하락했다. 반면 펄어비스(3.99%), 카카오게임즈(6.52%), 위메이드(4.78%)는 올랐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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