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보기관 3곳, 아마존웹서비스와 클라우드 계약 체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영국의 정보기관 3곳이 미국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국내정보국(MI5)과 해외정보국(MI6), 도·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이 AWS와 고도 보안 클라우드 시스템 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를 비롯한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0년간 5000만~10억파운드(약 807억원~1조613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계약 내용은 첩보활동 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사용을 확대하는 것으로, 새 클라우드 서비스는 정보기관 요원들이 해외 활동 시 데이터 공유를 더 쉽게 할 수 있다.

영국 정보기관이 자국 기업이 아닌 미국 기업과 거래한데 대해 가디언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영국의 가장 비밀스러운 데이터의 방대한 양이 단일 미국회사에 의해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계약은 주권에 대한 우려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거래와 관련된 사람들은 데이터는 모두 영국에 보관될 것이며, 아마존은 클라우드 플랫폼에 보관된 정보에 접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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