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가스누출사고 합동 감식 마무리… 경찰 '유의미한 결과 도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 공사장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실시한 합동감식이 마무리됐다.

26일 오후 2시부터 5시20분까지 약 3시간20분 가량 진행된 합동 감식이 끝난 후 김상훈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의미 있는 결과에 도달했지만 관련자 조사가 남아 있고, 추가 감정 결과를 회신 받아서 확정적으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감식에서 경찰과 국과수, 소방,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소화약제 분출에 대한 원인 규명을 중심으로 조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사망자들이 발견된 지하 3층 발전기실뿐만 아니라 해당 층 주요 부분에 대한 감식을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치 작동 시스템도 오작동 가능성을 규명하기 위해 점검을 마쳤다.

경찰에 따르면 감식 결과는 최소 4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진행된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 결과는 모두 이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부검 1차 소견은 이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8시52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공사현장 지하 3층 발전기실, 지하 4층 전기실에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에서 소화약제가 방출되면서 해당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고 관련 사망자는 3명이며, 중상자 1명과 경상자 17명을 포함해 전체 사상자는 총 21명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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