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바이오 연구 정보·데이터 공유해 '질병 퇴치' 속도 높인다

정부, 올초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 구축 시범 운영 돌입
내년 말부터 본격 운영, "바이오 연구 개발 혁신과 산업 발전에 기여"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 개념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바이오 연구에 대한 정보와 각종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해 구축한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내년부터 본격 운영되면서 각종 전염병 및 질환 치료제·백신 기술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6일 국가 바이오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있는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를 방문해 시범운영 착수 현황을 점검하고, 전문가들과 바이오 데이터 공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올해 7월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세워 정부에서 지원하는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연구데이터를 통합 수집해 품질관리 된 데이터가 연구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은 바이오 연구데이터 공유를 위한 데이터 댐으로서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참여해 올해 초부터 구축해오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의 시범 운영을 통해 부처·사업·연구자별로 산재돼 관리되는 바이오 연구데이터의 통합 수집을 시작했다. 품질 관리된 데이터의 본격적인 개방은 내년 하반기에 시작한다. 범부처 민관합동으로 현재까지 51종의 데이터 유형별 표준등록양식을 마련했다. 연구자는 이를 이용하여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에 데이터를 등록할 수 있다.

올해 과제 공모를 통해 오믹스와 비오믹스 15개 분야별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이 착수돼 개발 완료 후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에 탑재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데이터 분야별 품질관리를 위해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될 (가칭)데이터 품질선도센터 운영을 통해 데이터의 생산단계부터 분석과 해석까지 연구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 지원과 등록 데이터의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용 차관은 "정부 바이오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활용되는 데이터가 수집·관리되고, 고품질 데이터가 연구현장에 다양하게 활용되어 바이오 연구개발의 혁신과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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