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마지막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퇴임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취임 후 2년 동안 제가 재판 때문에 시달리고 또 경기도정에 100% 집중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도민 만족도가 사상 유례없이 상당 기간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면서 "전적으로 공직자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준 결과"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취임할 때 경기도 공직자임을 주변 사람들한테 당당하게 말할 수 있고 도민들에게도 정말 일 열심히 하는 공직자라고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했는데 상당 정도는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또 "제가 없는 기간이라도 오병권 부지사와 흔들림 없이 도민들이 맡긴 권한을 오로지 도민들을 위해서 성심을 다해 집행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병권 부지사로부터 직원들이 제작한 감사패를 받았다. 이 지사는 회의 종료 후 간부 공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작별 인사를 했다.
이 지사는 확대간부회의 참석에 앞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소방공무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가 인구는 느는데 화재 피해액이나 피해 건수는 줄었다"며 "우리 소방관들이 열심히 한 덕"이라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도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인 만큼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26일자로 도지사직을 사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