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20 민주노총 총파업' 주최 2명 입건·12명 내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에서 '10·20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를 열고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촉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이달 20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집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집회 주최자 등 2명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 관계자 12명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며 "2명은 고발 이후 입건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 총파업은 방역적 관리 차원에서 집회 대응이 이뤄졌다"며 "행진을 하게 되면 접촉면이 넓어져 해산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집회와 관련해서는 불법행위가 분명한 상황"이라며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 일대에 기습적으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2만 7000명이 참가했다.

이날 취임 100일을 넘긴 최 청장은 "서울경찰은 어느 시도보다 시스템적으로 움직이고 역량들이 굉장히 뛰어나다"며 "3방향 보고체계에 의한 지휘부와 기능·능동적 현장 개입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3월 대통령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선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방역적 치안활동울 지속해 안정적 서울 치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발 사주 의혹'사건과 관련해서는 "고발인·고소인 조사가 다 이뤄졌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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