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체·위성에 수직이착륙기까지…무기에 담긴 한화의 우주기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든 75t 액체로켓 엔진<사진제공:한화>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한화그룹의 방위산업부문 계열사 4곳이 19일부터 닷새간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아덱스2021)에서 통합전시관을 운영키로 했다. ㈜한화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이다. 앞서 지난 3월 각 계열사별로 있는 우주 관련 사업·인력을 엮은 협의체 ‘스페이스 허브’가 출범한 후 처음으로 전시회에 공동으로 참가했다.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스페이스 허브존에서는 발사체를 비롯해 광학·통신위성, 위성추진체계 등 현재 개발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할 기술을 접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드는 75t 액체로켓 엔진은 오는 21일 고흥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는 누리호에 장착된 것과 같으 제품이다. 실제 연소실험에 쓰인 실물을 전시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리는 발사체로 총 3단으로 구성됐다. 1단에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에 75t급 1기, 3단에 7t급 1기가 쓰인다.

위성추진시스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와 위성추진계도 전시했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는 설계, 보관, 즉시대응, 제작비 측면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민간 기업의 우주 사업 참여를 앞당기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우주 공간에서 위성을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위성추진계는 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가스의 추력을 활용해 자세 제어, 궤도 수정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우주 인터넷 등 다양한 위성통신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저궤도 통신위성 플랫폼을 비롯해 국내 최초로 100㎏ 이하·해상도 1m급 개발에 성공한 초소형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전 세계 상용위성 가운데 해상도가 가장 높은 광학위성도 전시됐다.

이밖에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으로 불리는 소형 레이저무기체계, 민수용 도심항공이동수단(UAM) 기술을 활용한 국방 틸트로터 수직이착륙기, 사람 없이 AI(인공지능)기술과 원격조종으로 움직이는 다목적무인차량도 이번 전시회에서 접할 수 있다.

한화 소형레이저무기체계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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