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가정에서 간편하게 '스마트 소변검사' 기술개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소변에 시약을 떨어뜨려 나온 빛의 세기를 측정해 나트륨·칼륨(Na/K) 함량과 비율을 측정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소변검사'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나트륨 과잉섭취로 인한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저염식 섭취가 필요함에 따라 평소에 체내에 있는 나트륨/칼륨 양과 비율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소변 내 나트륨/칼륨 검사장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의 제품들로 검사 비용이 비쌀 뿐만 아니라 검사과정도 복잡하여 일반인이 수시로 이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한국광기술원 광의료바이오연구센터 김기현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은 미세유체 칩(Microfluidic Chip) 내 나트륨과 칼륨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압타머(Aptamer)를 이용하여 소량의 시약에 소변을 떨어뜨려 발생하는 펨토 와트(Femto Watt)급 수준의 미세한 빛의 세기를 측정하여 나트륨/칼륨의 함량과 비율을 정확하게 계측?진단하는 기술이다.

또한 까다로운 소변의 전처리 과정이 없이 일반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신호처리 기술을 적용하여 수 분 이내로 측정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소변검사 장비의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고혈압, 만성 신장병 등 주기적으로 나트륨의 양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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