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캠프 보류' 이영돈 PD 1인시위… '원희룡, 공개 사과하길'

사진=이영돈 PD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최근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 캠프에서 영입이 보류된 이영돈 PD가 원희룡 전 제주 지사 캠프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16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원 전 지사는 홍 의원을 향해 "(이영돈 PD를) 알고 뽑은 것이라면 자영업자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이런 안목을 갖고 어떻게 팀을 구성할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PD는 이날(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 전 지사의 캠프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사진을 공개하며 "원 후보에게 공개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TV토론에서 허위사실에 기반해서 저의 명예를 훼손한것에 대해 오늘 토론에서 사과할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 PD는 지난 14일 홍 의원 캠프의 미디어총괄 본부장으로 영입됐지만 지지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시 홍 의원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미디어 대처 능력은 탁월하신 분"이라며 이 PD를 영입했지만 세시간 뒤 "숙고 끝에 영입했는데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인사라는 게 참 힘든 작업"이라고 전했다.

이 PD는 과거 '소비자고발'과 '먹거리 X파일' 등 고발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부실 검증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10월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책임 프로듀서로 일하며 배우 고(故) 김영애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제작된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 황토팩에 포함된 자철석 등은 황토 고유의 성분으로 건강에 무해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해당 방송 이후 매출은 폭락했고, 제품 환불 요구가 이어지면서 회사는 도산했다. 김씨는 결국 회사를 공동으로 운영하던 남편과 이혼했고, 2017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한편 이날(23일)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서 중계되는 2차 토론회에는 1차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후보가 참가한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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