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중공업 증시 데뷔 첫날 6%대 급등..모회사 한국조선해양은 7.6% ↓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현대중공업이 17일 코스피 상장 첫날 6%대 급등하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장중 7%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5분 기준 현대중공업 주가는 시초가 대비 6.31% 상승한 1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원)보다 85% 높은 1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반면 같은 시각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전일 대비 7.59% 하락한 1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회사가 상장하면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주사 디스카운트란 자회사 상장에 따라 두 기업 가치가 중복계상되는 만큼 모회사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자회사 중 현대미포조선은 이미 상장돼 있고 올해 현대중공업에 이어 내년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될 예정"이라며 "비상장 자회사들의 가치 반영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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