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상생통로 네이버 분수펀드, 3000억원 돌파

2017년 조성한지 4년만
올해 규모 900억 넘을듯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들을 위해 조성한 ‘분수펀드’가 4년 만에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2010년대 초 지금의 카카오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네이버는 이후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사업 방향으로 삼고 꾸준히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분수펀드는 네이버가 SME와 창작자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이를 통해 경제에 분수효과를 일으키기 위해 2017년부터 별도 조성한 사내 예산이다. 네이버 분수펀드는 올들어 8월 말 기준으로 약 500억원이 집행되면서 4년 만에 누적 금액 3200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올해 분수펀드 규모가 9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1800억원을 투입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약속에 한 발자국 나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분수펀드가 SME와 창작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프로젝트 꽃’의 든든한 기반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분수펀드를 바탕으로 파트너들의 교육 공간인 파트너스퀘어를 전국 6개 지역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로 확장도 앞두고 있다. 분수펀드는 수수료를 지원하는 스타트제로수수료, 성장지원포인트, 오프라인 SME 대상 네이버주문 수수료 지원 등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블로그, 밴드, 인플루언서, 지식인 등 네이버 생태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들에게 광고 보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수익화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분수펀드는 공익재단인 해피빈을 통해 소셜벤처 등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뮤지션 지원 등 창작자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기여해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모든 비즈니스 모델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에 접목돼 46만 온라인 창업자와 200만에 달하는 오프라인 SME,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네이버와 함께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분수펀드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꽃의 범위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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