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 설치

비대면 누구나 이용 가능

뇌파와 맥파를 측정해 각종 지표 분석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 정신복지센터는 주민들이 스스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이하 ‘검진기’)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검진기는 다림돌지원센터 2층 다림돌사랑방에서 휴일을 제외한 운영시간 내 언제든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기를 이용하면 1분만에 자신의 두뇌 건강 및 스트레스 정도, 자율신경 건강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다.

기기는 이용자의 뇌파와 맥파를 측정해 정신건강과 관련된 각종 지표를 분석한다. 뇌파는 두뇌 건강을 보여주는 지표로 뇌파 측정을 통해 집중도와 두뇌 활성정도, 두뇌 스트레스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맥파를 통해서는 신체의 자율신경 나이와 스트레스 정도, 누적 피로도, 심장 건강 등을 검사할 수 있다. 측정 결과는 현장에서 즉시 출력할 수 있다.

또한 검진기를 통해 스트레스, 우울증, 자살생각척도 등 12종의 정신건강 심리설문검사도 가능하다. 설문검사 결과 정신건강 고위험군은 본인 동의하에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층 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합한 조치를 내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와 같은 신조어가 등장할만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곡성군은 검진기를 이용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자신의 내면적인 상태를 파악함으로써 마음과 정신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정신건강이 중요한 때다. 군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고위험군 조기발견과 자살예방 체계구축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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