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첫날 윤석열, 정홍원에 조언 구해… '따뜻한 나라 만들어 달라'

정홍원 전 국무총리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장기 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휴가 첫날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찾아 조언을 구했다.

윤 전 총장은 5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 있는 정 전 국무총리 사무실을 방문해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다양한 사회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총리는 윤 전 총장에게 "헌법이 파괴되고 이념이 지배하는 비정상적인 나라를 윤 전 총장이 정상화 시키고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길 바란다"면서 "서로 나누고 배려하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무총리를 지냈다. 대검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법무연수원장까지 지낸 그는 윤 전 총장의 검찰 대선배기도 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휴가 기간을 갖고 모든 공식 일정을 중단했다. 윤 전 총장 측 캠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정치인으로 처음 시작한 후 한 달 반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그동안 여러 변화와 질책이 있었고 격려도 있었다"면서 "잠깐 쉬면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방향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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