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사과 촉구' 시위에 尹 지원사격 '드루킹,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커'

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진행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사건 문재인 대통령 사과 촉구' 1인 시위 현장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방문했다. [사진 출처= 윤석열 국민캠프]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혐의 유죄 판결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 현장엔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방문해 힘을 보탰다.

4일 오전 권 의원은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님, 민주주의 파괴한 드루킹 대선 여론 조작, 왜 모른 척 하십니까! 사과 하십시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시작한 시위에 이어 국민의힘에선 두 번째다.

그는 "정치적, 도의적으로도 결국은 뭐 책임을 지고 사과 표명을 해야 하는데, 아마 정권의 정통성 문제 이런 게 문제가 될까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 들른 윤 전 총장은 권 의원에게 "국정원 댓글 사건 때도 이게 그거보다 규모도 훨씬 큰데 그때는 얼마나 난리를 치고 했습니까"라면서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럼 제가 댓글 때문에 당선됐다는 말입니까'라고 말을 해서 얼마나 공격을 했는지"라고 했다.

그는 앞서 정 의원의 1인 시위 현장에도 방문해 "저도 부정선거 사건에 대해서 과거에 수사도 해왔지만, 여론조작의 측면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통성에도 국민들이 의문을 갖게 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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