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상반기 매출액 7528억원…“환경사업 실적 개선”

상반기 매출액 전년比 8% ↑…영업이익은 1121억원
시멘트 출하량 소폭 증가…환경사업부문 매출도 확대
하반기 전망도 '장밋빛'…순환자원 처리시설 본격 가동

쌍용C&E의 동해공장 전경. [사진제공 = 쌍용C&E]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쌍용C&E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6990억원) 대비 8% 오른 752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 112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5%에 이른다.

쌍용C&E가 이 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은 소폭 증가한 시멘트 출하량에 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건축자재 부족에 따른 건설현장 기성 지연, 폭염, 레미콘 운송차주 파업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환경사업부문 매출 확대는 또 다른 요인이다. 쌍용 C&E는 "탄소배출권 매각이익 기저효과와 유연탄 가격상승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면서 "(다만) 순환자원의 연료대체 효과 증대 등 환경사업부문의 실질적 이익 개선으로 실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쌍용C&E는 2018년부터 약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는 처리시설을 지난해 말 완공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설비 투자를 추가적으로 진행해 순환자원 사용량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전망도 '장밋빛'이다. 국내 시멘트 수요 확대에 따라 시멘트 출하량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 순환자원 처리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환경사업부문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이다. 쌍용C&E가 올 상반기 순환자원 중간처리업체 그린에코솔루션을 설립하는 등 순환자원 조달을 위한 수직계열화를 진행한 만큼 환경사업부문의 외연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C&E 관계자는 "순환자원 처리시설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순환자원 중간처리업 진출 등 환경사업 확대를 통한 이익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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