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사랑상품권 완판 지역경제 청신호…150억 원 추가 발행

올해 계획한 250억 원 조기 판매 완료 농협 외 타 금융기관에서도 구입·환전 가능

[함평=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함평군의 지역화폐인 함평사랑상품권의 이용률이 애초 군의 예상치를 훨씬 웃돌며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상품권 판매액인 300억 원에 맞춰 올해 250억 원을 발행, 연말께 판매 추이에 따라 추가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6월 말 이미 240억 원이 판매돼 급히 150억 원을 추가 제작했다.

이 같은 지역화폐 이용률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10% 특별할인과 더불어 상품권 이용이 10년 이상 지속되면서 지역화폐로서 인지도와 편의성이 높아진 덕분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이용자들의 상품권 구매 시 불편 사항 문의 또한 늘어나 군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기존 농협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던 상품권을 1일부터 ▲광주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에서도 구매 및 환전이 가능하도록 협약을 체결, 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또 지난해 말부터 한국조폐공사와 모바일 지역 상품권 유통 계약을 체결,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전자결제가 가능하게 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향상했다.

장철 함평전통시장 회장은 “한 번 장을 열 때마다 함평사랑상품권이 5천만 원 이상 환전이 되는데 이번 협약으로 구매처가 확대돼 상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함평사랑상품권이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상품권 수요량 증가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부정 유통 예방을 위한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해 건전한 상품권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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