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출마선언 후 첫 전국 순회 1200㎞ '강행군'

3박4일 대구·울산, 부산·창원, 전주·전북, 대전·충청 전국 순회 방문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U자 순회…1200여km 강행군
코로나19, 도정 공백 최소화 위해 주말 이용…지역민 소통 '기대'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출마 선언 후 첫 전국 순회 방문에 나선다.

이재명 지사의 공식 선거 캠프인 열린 캠프는 이 지사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구ㆍ울산을 시작으로 부산ㆍ창원, 전주ㆍ전북, 대전ㆍ충청지역을 U자 형태로 순회하는 총 1200여km의 전국 방문길에 오른다고 29일 밝혔다. 전남ㆍ광주지역은 이 지사가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 방문한 바 있어 이번 전국 순회 일정에서 빠졌다.

이 지사는 순회 방문 첫날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2ㆍ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는다. 이어 대구 남산동에 있는 '전태일 열사 옛 집터'와 '울산 노동역사관 1987'을 방문한다. 열린캠프 측은 이 지사가 이번 방문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순회 방문 둘째 날 부산 북항으로 자리를 옮긴다. 부산 북항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열리는 곳이다. 이 지사는 이 곳에서 북항 재개발과 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부산 소상공인, 자영업자, 가맹점주들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 지역경제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 또 가덕도 신공항 전망대를 찾아 신공항 건설 추진 현황도 살펴본다. 이후 창원으로 이동, 경남지역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한 경남지역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지사의 이번 전국 순회에서 가장 일정이 많은 곳이 부산 경남지역이다.

이 지사는 순회 방문 사흘 째인 다음 달 1일에는 전주 덕진구에 위치한 '한국 탄소 산업 진흥원'을 방문한다. 이 지사는 이 곳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신소재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탄소기술 혁신과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또 충남으로 이동해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윤봉길 기념관'을 찾는 것으로 사흘 째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지사는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에는 공식 도정 일정으로 순회 방문 스케줄을 소화한다.

이 지사는 이날 ▲카이스트 반도체 연구소 방문 ▲경기도-대전광역시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 협약식 ▲LG 에너지솔루션 기술연구원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열린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과 도정 공백 최소화 등을 고려해 주말을 이용해 첫 전국 순회 방문 일정을 잡게 됐다"며 "대구,울산,부산,전북,충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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