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상청 '해상 예·특보구역' 개편 운영

먼바다 세분화·앞바다 경계조정 등…도서민 해상교통·어업활동 불편 최소화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지방기상청(청장 김금란)은 해상 안전은 강화하면서 도서민의 해상교통과 어업활동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상 예·특보 구역'을 개편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먼바다 세분화 한다. 서해남부 북쪽·남쪽 먼바다를 다시 안쪽먼바다와 바깥먼바다로 각각 분리하면서 2개 해역이 4개 해역으로 세분화된다.

예측정보의 공간 대표성 개선과 더불어 분리된 먼바다 구역별 해양기상관측장비를 추가 설치해 풍랑 등 위험기상 감시를 강화하게 되고, 실황에 적합한 특보운영으로 해상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는 바깥먼바다 영역만 날씨가 좋지 않아도 먼바다 전체에 특보가 발표됐지만 위험정보가 필요한 해역에만 최적의 해상 특보 운영으로 도서민과 방문객 통행권 확대, 출어일수 증가가 기대된다.

앞바다 경계도 조정했다. 기존에는 경계선이 기준 섬의 내부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기준 섬 안쪽과 바깥쪽을 각각 앞바다와 먼바다로 구분했으나 기준 섬을 앞바다 또는 먼바다로 포함되도록 했다.

이로써 특보 발표 구역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어 해양기상정보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관계기관의 효율적인 해상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기상청은 해상예보체계 발전방안에 대한 정책연구(2020년)를 시작으로 지방기상청과 연계해 해상 예·특보구역 개선을 위한 특별전담조직을 구성했다. 해양기상관측장비 추가 설치를 통한 관측공백 해소, 해역특성 분석 등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개편안을 도출했다.

이와 함께 어업 종사자 및 해양 관계기관 등 해양기상정보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새로운 해역의 이름(안쪽먼바다·바깥먼바다)을 결정, 국민 참여형의 적극 행정을 실천했다.

김금란 광주지방기상청장은 “개편된 해상 예·특보 구역운영으로 해상안전을 확보하면서, 어업활동과 해상교통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이 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과 만족도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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