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 하락…투자수익률은 올라

한국부동산원, 2021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가격지수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일제히 하락해 오피스가 0.09%, 중대형 및 소규모·집합상가가 0.21%와 0.21%, 0.15% 각각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7.1천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7000원/㎡, 중대형 2만5500원/㎡, 소규모 1만91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오피스는 선호도가 낮은 지방 노후 오피스를 중심으로 임차수요 감소 및 공실 장기화에 따른 매물 증가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고 상가는 인원제한, 영업시간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상권침체 및 체감경기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전체 상가유형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수익률은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한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2.15%, 중대형 상가는 1.75%, 소규모 상가는 1.56%, 집합 상가는 1.78%로 나타났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9%, 중대형 상가 0.87%, 소규모 상가 0.80%, 집합 상가 1.04%로 나타났으며,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1.16%, 중대형 상가 0.88%, 소규모 상가 0.76%, 집합 상가 0.74%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임대수익 감소로 소득수익률은 하락했으나, 풍부한 유동성 및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 유입으로 자산가치가 오르는 등 모든 유형에서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11.1%, 중대형 상가는 13.1%, 소규모 상가는 6.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은 백신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상권침체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중대형(0.05%↓)·소규모 상가(0.12%↓)는 임대가격지수 하락, 집합상가(0.02%↑)는 소폭 상승했다.

인천지역은 비대면 영업 증가로 임차수요가 중심상권에서 임대료가 낮은 후면 상가지대로 이동함에 따라 임대가격지수(중대형 0.64%↓, 소규모 0.72%↓, 집합 0.51%↓)가 하락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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