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넥스, 정치후원금 저력 입증…윤석열 전 총장 '주택 공급확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넥스가 강세다. 야권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동반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주도 테마로 부상했던 메타버스 관련주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정치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9시51분 에넥스는 전날보다 14.91% 오른 3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야권 대선 주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맹비난하고 있다. 야권 주요 주자의 부동산 공약은 대규모 공급 확대와 용적률 규제 완화 등이 골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구체적인 ‘윤석열표’ 부동산 공약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급 확대와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대출 규제 등을 공약 밑그림으로 제시했다. 그는 "용적률도 좀 풀고, 또 정부가 건축할 수 있는 그런 부지들을 확보해서 싼 가격에 집들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첫번째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도소득세 완화 및 3주택 이상 과다 보유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통해 매물이 시장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도 보였다.

윤 전 총장의 정치 후원금 모금이 하루 만에 한도액을 채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윤석열 테마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전 총장 관련주는 지지율 하락과 함께 주가도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 테마주의 경우 주가가 기업가치를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보수적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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