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역대급 실적…양극재가 매출 견인(종합)

양극재 주력 사업으로 부상…매출 비중 35%로 껑충
양·음극재 매출 비중 44%…소재 사업 연내 과반 예상
2025년 양극재 연산 16만t 체제 완성
연말 해외 양극재 공장 투자 확정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케미칼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포스코케미칼이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이차전지(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연말에는 해외 첫 양극재 공장 투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양·음극재 매출 비중이 연내 절반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3.9% 증가한 356억원이라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1% 늘어난 4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은 4.4%, 매출은 2.7% 늘어난 수치다.

사상 최대 실적의 일등공신은 양극재다. 양극재 매출 비중이 매년(2분기 매출 기준)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8%(312억원), 2020년 16%(538억원), 2021년 35%(1677억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원가 상승분이 판매가에 반영돼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 착공하는 6만t 규모의 포항공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국내에 연 16만t의 생산체제를 조기에 완성하고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에도 11만t의 생산공장을 신설해 연 27만t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음극재 매출은 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음극재는 인조흑연과 실리콘 음극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7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양극재와 음극재 매출은 210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며 "포스코그룹과 함께 주요 완성차사와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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