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면세점·호텔 회복하는 호텔신라

中보따리상 수요 견조…관광객 증가 기대감도 ↑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호텔신라의 면세점과 호텔 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국내 고급 화장품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면세점을 찾는 중국 '보따리상' 수요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다 관광객 매출 정상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KB증권은 이 같은 이유로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9% 올렸다. 전거래일 종가는 9만8400원이었다.

KB증권은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52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증가하고 영업손실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300억원)을 46%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내 면세점 및 호텔 부문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시내 면세점 부문은 매출 6768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72% 웃도는 수준이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도 5.5%로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및 레저 부문의 경우 매출 1118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늘었고 적자 규모는 143억원에서 대폭 줄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원활한 공급 (재고 확보)과 중국인 보따리상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내 면세점 매출이 전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보따리상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현재 상황에서도 1분기부터 시내 면세점 수익성이 5~6%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며 "호텔 부문은 백신접종률 상승,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 내·외국인 격리 면제 등으로 국내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투숙률이 회복되고 있어 적자폭이 예상 대비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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